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비침습적 미용 시술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술은 접근성이 높아 시술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시술 부위 또한 얼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승모근, 종아리 등으로 다양해 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툴리눔 톡신을 시술 받는 빈도수와 시술시 투여되는 용량도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주기를 지키지 않은 잦은 톡신 시술과 고용량의 톡신 시술이 보툴리눔 톡신의 내성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시술 효과가 떨어지거나 효과가 아예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실제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내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사진=언스플래시(unsplash)] 보툴리눔톡신주사](/news/photo/202506/1_344950_237203_5751.jpg)
의료계나 제약업계는 보툴리눔 톡신을 구성하고 있는 비독소 단백질의 관여로 인한 내성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하는 등 내성의 원인을 찾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900kDa(킬로달톤) 보툴리눔 톡신 제품 중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하고, 효능에 관여하는 신경독소만을 정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시판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 신경독소(150kDa)만 정제한 제품은 국내사의 경우 메디톡스의 ‘코어톡스(Coretox)’, 해외사의 경우 멀츠의 ‘제오민(Xeomin)’이 유일하다. 특히, 코어톡스는 균주 배양 과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을 완전히 배제하고 비동물성 부형제 폴리소르베이트20(Polysorbate20)과 L-메티오닌(L-methionine)을 사용해 내성 위험을 낮추고, 혈액유래 병원체에 감염될 수 있는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리얼미의원 이경삼 원장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있는 복합단백질은 항체 형성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으로 꾸준한 시술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정한 간격을 두고 적정 용량으로 시술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 “중화항체 생성 빈도가 낮아 내성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복합단백질이 제거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시중에 나와있는 900kDa 톡신 제제를 불순물이 적어 내성 발현율이 낮은 고순도 톡신으로 마케팅 하는 제품들이 있으나, 이는 사실상 비독소 단백질이 함께 들어 있는 제품들로, 신경독소만 정제한 제품이 아니라면 기존의 900kDa 제품과 내성 발현율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