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코엑스에서 ‘창립 제89주년 기념 2014 종합학술대회(SIDEX 2014)’를 개최했다.
동북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시와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는 입소문 덕분이었을까, 학술대회 등록률=참여율이라는 공식을 입증하듯 사전등록자 97%가 대회에 참가했고 사흘 동안 1만4천3백여 명이 SIDEX 2014를 찾았다.
개원가의 입맛 맞춘 50여 개 학술 프로그램
해외 관계자들이 참석해 SIDEX에서 느끼고 돌아가 내년 학술대회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정도로 종합학술대회는 아시아 최고로 거듭났다.
‘세계로 미래로’란 슬로건을 내걸고 진행된 종합학술대회는 개원의들의 임상능력을 강화,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강연이 마련됐다. 조직위원회는 개원가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Digital Dentistry’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준비해 디지털 치의학 분야를 선도하는 데 앞장섰다.

토요일 1회, 일요일 2회 총 3번에 걸쳐 40명의 사전등록자에 한해 열린 현미경 엔도 핸즈온 코스는 참가자에게 실습 치과용 현미경과 기구, 재료를 활용해 집중력 있는 강연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보철, 교정, 보존, 치주 등 치과계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임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원가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동북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는 지난해보다 40부스 가까이 늘어 총 958부스, 24개국이 참가해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치과계가 전체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윈윈하는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신제품 론칭 및 제품 마케팅의 장인 SIDEX는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이 곧 강연장이라는 말처럼 부스에 소강연장을 마련해 현장 세미나를 진행하고 시간대별로 제품 설명회를 갖는 업체도 눈에 띄었다.

다양한 이벤트도 SIDEX 2014 성공요인
SIDEX 조직위원회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대회장을 찾은 참가자들을 위해 양일간 ‘Kids Play Zone’을 운영하는 등의 센스를 보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볼풀, 기차놀이와 인기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다.

첫날(9일) SIDEX를 찾은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인 ‘서울 나이트’는 코엑스인터컨티넨탈에서 열렸다. 예년과 다르게 침울한 사회 분위기를 감안해 차분하게 행사가 진행됐으며, SIDEX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밖에도 행사기간 중 조직위원회는 중화구강의학회, 호치민, 싱가포르, 타이페이 등 아시아 각국 치과의사단체와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국제적인 교류를 확대하고 상생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