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사무장병원·영리화 저지에 최선”
“인천지역 사무장병원·영리화 저지에 최선”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7.07.16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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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 46대 정혁 회장, 방송캠페인·지하철 광고로 시민에 홍보
정혁 인천치의회장

한국사회에서 대개의 모임이 그렇지만 특히 치과의사회의 경우 수도권에서 지방대학 출신으로 회장이 되기란 쉽지 않다.

그런 난관을 뚫고 인천시치과의사회 46대 수장으로 당선돼 당당하게 회무를 이끌어 나가는 정혁 회장.

그는 최근 인천시 의사회와 한의사회, 약사회와 함께 1인1개소법 수호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며 지역사회에서 치과의사회의 위상을 확인하기도 했다. 정 회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목표를 듣는다.

- 4월부터 취임했으면 100일 남짓 됐겠다. 그동안 추진한 일은.

“인천은 다른 시도회보다 한 달 정도 빠른 3월1일에 임원이 취임하므로 인수인계도 빨리 이뤄지고, 올해 총회도 46대 새 집행부가 직접 준비해서 진행했다. 다른 시도회의 경우 전임 집행부가 수립한 사업계획과 예산을 이어받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해당 집행부가 직접 준비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선은 인천시회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와 기본적인 일에 충실하려 하고 있다. 먼저 총회 후에 구강보건의 날 행사와 문화예술제를 같이 진행했다. 구강보건의 날 행사로 지난 6월8일 부평아트센터에서 건치아동선발대회와 초·중·고등학생 대상의 표어·UCC 공모전을 펼쳤다.

장애인진료센터 후원을 위한 문화예술제는 격년제로 전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공연만 했다. 장애인 공연단을 비롯해 소프라노 서보란 교수와 인치 색소폰 팀, 여자치과의사 방송댄스팀, 기공사와 치과위생사 팀도 참여해 재능기부와 후원금 모금도 했다. 제가 부회장 시절부터 맡았던 행사라 감회가 남달랐다.

6월29일에는 영종도 스카이72에서 장애인센터 후원을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120명이나 참가해 성황을 이뤘으며, 후원 모금도 기대 이상으로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인천시 치과의사회와 약사회·의사회·한의사회 등 4개 의약단체장이 ‘1인1개소법 지지 선언문’을 채택한 뒤 화이팅하고 있다.

- 인천지역의 어려움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는가.

“어느 지역이나 비슷하지만 특히 인천에는 의료 영리화 문제가 더 크게 와닿는다. 송도에 영리병원 1호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최근 철회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1인1개소법에 대한 저항이 네트워크나 사무장 치과에서 극심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지난 6일 인천 치과의사회는 물론 의사회와 약사회, 한의사회 등이 같이 모여 1인1개소법을 지지하는 선언을 채택했다. 함께 해준 의약단체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진료비 할인 등 불법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맞대응하는 지하철 광고를 곧 시작할 예정이다. ‘동네치과를 이용하자’는 내용으로 시안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회원들 의견을 좀 더 받아서 곧 시작할 것이다.

이에 앞서 6월부터 3개월 동안 방송 캠페인으로 ‘동네치과를 이용하자’는 내용과 ‘과도한 진료비 할인은 과잉진료 유발’ 등의 내용을 홍보하고 있다.

90.7M.Hz, 경인FM 방송에 하루 4번 진행하는 외에도 남인천TV방송과 인천N방송까지 3개 방송국에서 구강보건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무장치과로 인한 회원의 스트레스가 크므로 현재 검찰과 경찰 협조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의료봉사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선거 공약 가운데 미얀마 의료봉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여러 경로로 교섭한 결과 오는 8월20일 인치 학술대회 때 미얀마 보건부 차관이 인천으로 날아와 MOU를 맺기로 했다. 미얀마 정부가 치과의사단체와 MOU를 한 사례가 거의 없어서 봉사로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장비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학술대회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학술대회는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경인지부와 공동으로 3년째 열고 있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인천은 학술대회를 해도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 오기가 쉽지 않으므로 우선은 800여 회원을 포함해 1000여 지역 치과의사가 결속해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중국 동부지역 도시 등 해외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의 구매 의욕이 매우 높으므로 치산협 경인지부도 우리와 조인을 계속할 것으로 본다.

SCIDA 2015 전시장 전경.

인천시나 구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또한 가구회사와 MOU로 회원 사무기구나 가구 구매 시 할인행사도 하는 등 회원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또 골프장이나 인테리어, A/S 등 회원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한 MOU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 얼마 전까지 지역 선후배 간 갈등이 있었는데.

“제가 출마하면서 원로 회장 8명 모두와 의장 두 분의 추천을 받았고, 선거운동원도 10명 모두 전국 치대에서 고루 참여해 펼쳤다. 미얀마에 11월 둘째 주쯤 답방을 갈 예정인데, 원로 회장 한 분이 같이 가주시기로 하는 등 실질적인 힘을 실어주고 있다. 모든 분들이 적극 도와주겠다고 하셨고, 실제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지금 인천 치과의사 사회에 선후배 갈등은 전혀 없다.

회장을 맡으면서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다. 공약도 여러 가지를 내놨지만 제 임기 내에 다 못 이룬다고 해도 후대를 위해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음 대나 그 다음 대까지 이어져 실현되도록 밑돌을 계속 놓을 것이며, 회원에게 다가서고 회원을 위한 정책을 고민할 것이다. 외부 활동도 몸을 던져 열심히 할 터이니, 임원은 물론 인치 회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기대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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