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보존과 전문의가 걷는 ‘엔도 한길’
10년차 보존과 전문의가 걷는 ‘엔도 한길’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03.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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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샤인학술상 수상한 유기영 원장
(왼쪽부터)오상윤 A.T.C. Implant Annual Meeting 2023 디렉터, 유기영 원장, 정현성 DV Conference 학술위원장.

11회 샤인학술상 수상의 영광은 유기영 원장이 차지했다. ㈜신흥이 우수한 치의학 활동을 펼친 임상가에게 수여하는 ‘샤인학술상’은 매년 말 덴트포토에서 치과의사 회원들이 직접 온라인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난 19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7회 DV Conference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금 1200만원과 상패를 받은 유기영 원장은 “이런 큰 상은 처음 받는다. 후보로 올라오신 선생님들이 유명하고 저 역시 강연을 들었던 분들이라 아직도 얼떨떨하다. 기쁘기도 하지만 책임감도 느낀다”며 “이런 큰 상을 준 신흥 측에 감사드리며, 근관치료를 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퀄리티 높은 진료를 하시는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기영 원장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유 원장은 올해로 치과 보존과 전문의를 획득한 지 10년차가 됐다. 지금은 일주일에 두 차례 나가는 남상치과에서 다른 진료는 하지 않고 근관치료만 전문적으로 한다. ‘엔도유’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치아별 근관치료 영상을 올리고 있다. 대한근관치료학회 학술실행이사, 대한현미경치과학회 교육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근관 치료만 하면 치과에 금전적으로 부담이지만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고, 환자들도 자연치 보존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며 “이러한 근관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DV Conference와 DV Space World, 재선기 아카데미 등을 통해 많이 보여드리다 보니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유기영 원장

유 원장은 내년 DV Conference의 특별연자로 초청돼 강연을 펼치게 된다. 내용도 이미 생각해뒀다. 지난해 16회 DV Conference에서는 상악대구치 근관치료 동영상을 토대로 강연한 바 있다. 현미경으로 본 구강 영상과 휴대폰으로 촬영한 환자 영상 두 가지를 함께 소개하며 스포츠 중계처럼 임상과정을 해설하는 방식으로 강연했다.

그는 “처음으로 선보인 강연 방식이지만 많은 분들이 호응해 주셔서 내년에는 해당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한 영상으로 소개하려 한다”며 “앞선 두 가지 영상에 더해 환자를 치료할 때 보이는 제 옆모습까지 총 3개의 화면을 싱크에 맞게 소개하고, 마치 수술을 참관하는 것 같은 구도를 잡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가 보존과를 택한 이유도 근관치료를 잘하고 싶어서였다. 유 원장은 “근관치료는 다른 치료 프로세스와 달리 환자와 치과의사만 관계하므로 제가 잘하면 즉각적으로 좋은 반응이 온다. 이런 부분이 근관치료의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근관치료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다양한 증례를 보여드리고 근관치료 수가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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