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숙 회장 “서울시회·선관위, 선거 파국 몰아가”
문경숙 회장 “서울시회·선관위, 선거 파국 몰아가”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8.02.22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치위협 총회에서 차기회장 선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치과위생사회가 중앙회의 재선거 의결을 거부한 데다 중앙회 선관위가 서울시회 대의원을 임의로 선출했기 때문이다. 적법성도 문제지만 서울시회가 빠진 상태에서 치르는 선거의 대표성도 논란이 불가피하다.

문경숙 회장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은 22일 발표한 회원 담화문에서 “서울시회 회장 선거에서 불법을 자행한 자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하고, 도리어 허위 사실로 회원들을 호도하면서 ‘서울시를 탄압하여 회장에 재선하려는 꼼수를 당장 중단하라’는 성명서까지 내어 자체 부정선거를 중앙회장 선거로 연결시키려는 저의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문 회장은 “이번 사건은 서울시회 15대 회장이 16대 회장으로 단독 출마하여 연임하려다가 경선 상대가 나타나자 회장 권한을 남용하여 대의원 과반수 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부정선거”라고 규정했다.

치위협 중앙회 자체 조사결과, 서울시회는 △선관위 구성 규정 위반 △대의원 선출 부정행위 △선관위의 공정선거 방해행위 등을 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 12일 협회 정기이사회에서 선거 불인정 및 재선거 실시를 의결한 바 있다.

이후 중앙회가 재선거 실시 공문을 보냈지만 서울시회는 거부 공문을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위협 이사회는 “서울시회가 재선거를 실시해 부정을 바로잡을 때까지 협회장 선거를 미뤄야 한다”고 의결했다.

한편 중앙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선관위 5명 중 2명이 사퇴한 가운데 서울시회 대의원 24명을 무작위 방식으로 선출해 논란이 예상된다. 치위협 대의원은 선출직 130명, 당연직 20명으로 구성된다.

문경숙 회장

문경숙 회장은 “선관위가 대의원 선출을 강행함으로써 부정을 덮기 위해 더 큰 부정행위를 선관위 이름으로 자행함으로써 중앙회장 선거조차 효력을 부정당하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 회장은 “선거가 공정히 치러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하는 기관일 뿐인 선관위가 직접 선출한 대의원이 총회에 참석하여 권리를 행사하면 그 총회는 명백히 무효가 될 것”이라며 “서울시회와 중앙회 선관위의 이러한 행위는 중앙회 선거를 파국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므로 허위사실 유포에 현혹되지 말라”고 회원들에게 당부했다.

치위협은 오는 24일 그랜드힐튼서울에서 37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문경숙 회장은 “총회에서 선거 연기 등을 포함해 대의원들에게 의견을 묻겠다. 선거보다 치위생계 발전을 위해 이번 사태를 제대로 알리고 제대로 정리해야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