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구 후보, 서치회장 세 번째 도전
강현구 후보, 서치회장 세 번째 도전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02.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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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열-함동선-조정근 부회장 후보 구성

강현구 전 서치 부회장이 39대 서울시치과의사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37-38대에 이어 세 번째 도전이다.

강현구 회장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출마회견을 열어 “6년 전 첫 직선제와 3년 전 선거에서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한 지난 시간은 동료 선후배들과 소통하면서 일반 회원의 눈높이로 회무를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저 강현구는 두 번의 실패를 자양분 삼아 현 시덱스 사무총장인 신동열 후보와 전 총무이사인 함동선 후보와 함께 서치 39대 회장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신동열-강현구-함동선-조정근 예비후보
(왼쪽부터)신동열-강현구-함동선-조정근 예비후보

지난 15년간 서치는 물론 영등포구치과의사회, 서울치과신협, 대한치주과학회, 연세치대동문회, 봉사단체 등의 풍부한 회무경험을 자랑하는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보조인력 문제를 꼽았다.

39대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단선거 강현구 회장 예비후보
39대 서울시치과의사회 회장단선거 강현구 회장 예비후보

강 후보는 “구조적인 문제의 장기 해결책은 치협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지만 지부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하므로 보조인력긴급지원팀을 편성해 지원에 나서고, 서치 내부에 책임직원을 지정해 구회와 함께 도움을 드리겠다”며 “또 서치가 지난 6년간 배출했던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 수료자, 경력단절 유휴 치위생사 등으로 인력풀을 구성해 단기간이라도 파견함으로써 회원들이 구인활동 기간 차질없는 진료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수가 덤핑치과 강력 투쟁, 불법의료광고와 불법위임진료 근절도 약속했다.

강현구 예비후보는 “유능과 무능을 떠나 돈 문제만큼은 깨끗해야 회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이것이 회무동력으로 이어져 집행부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회비는 최대한 아껴 쓰고 업무추진비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겠다”면서 “구회장협의회 의견을 존중하여 법무비용은 계좌이체 및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하고, 시덱스 회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판공비는 업무추진비로 전환하여 투명하게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39대 서치회장단 선거는 2월6일 후보등록, 2월9일 1차 정책토론회, 2월16일 2차 정책토론회를 거쳐 2월21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치 제39대 회장후보 강현구 출마선언]

사랑하고 존경하는 4천 5백여 서울시 치과의사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 강현구는 오늘 서치 현 시덱스 사무총장인 신동열 후보와 전 총무이사인 함동선 후보와 함께 서치 제39대 회장 후보로 출마할 것을 선언합니다.

저는 지난 15년간 서치는 물론이거니와 영등포구회, 서울치과신협, 치주과학회, 동문회, 봉사단체 및 기타 사회단체의 회무를 맡으면서 많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앞장서서 청취해왔고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6년 전 첫 직선제 선거와 지난 3년 전 서치 회장 선거에서 제 부족함과 부덕으로 인해 끝끝내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 6년의 시간은 일반 회원으로서 동료, 선후배들과 소통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스스로를 진지하게 돌아보는 시간이자 회무를 도맡아서 하던 관료적 시각에서 탈피해 일반 회원의 눈높이로 타인의 회무를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그 시간 동안 저는 ‘지금 회원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로 강물이 유순하고 땅이 비옥한 양쯔강이 아닌 해마다 범람하는 황하에서 고대 문명이 찬란하게 꽃을 피웠듯 저 강현구는 두 번의 실패를 자양분 삼아 오늘 여러분 앞에서 출정을 선언합니다.

회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보조인력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부에서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구조적인 문제의 장기적인 해결책은 치협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지만 회원들은 하루하루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지부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규모 치과에서 급작스럽게 결원이 생기면 담당하던 업무에 당장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오롯이 원장의 몫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저는 보조인력긴급지원팀을 편성해서 당장 필요한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우선 서치 내부에 책임직원을 지정하겠습니다. 책임직원으로 하여금 유기적인 연락망의 중심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구회와도 적극적으로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여 가까운 구회에서도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직원 2인 이하의 치과의 결원이 발생하면 담당 부회장 혹은 서치 이사, 보조인력긴급지원팀 직원, 보조인력긴급지원팀 운영에 동의와 협조를 약속한 구회의 임원 누구든 찾아뵙고 어떠한 것을 도와드려야 하는지 여쭙겠습니다.

서치가 지난 6년간 배출했던 간호조무사 치과취업과정 수료자 중 정규직 근무를 하지 않는 분들의 동의를 구해 인력풀을 구성하겠습니다. 치과인, 덴탈잡 등의 구인광고 등을 통해 경력단절 유휴 치위생사의 인력풀을 구성하겠습니다. 인력풀의 구성이 끝나면 단기간이라도 파견하여 구인활동을 하는 동안에도 차질없이 진료를 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저수가 덤핑치과에 대해서는 치협과 협조하여 강력 투쟁하겠습니다. 아울러 수단으로 이용되는 불법의료광고와 불법위임진료를 근절하겠습니다. 저수가 덤핑치과의 배후엔 경영지원회사(MSO)가 있습니다. 단순히 용역을 제공하며 물품과 재료를 공동 구매하는 수준이 아닌 속칭 비의료인 ‘쩐주’가 비용을 대고 설립한 후 의료기관으로부터의 수익을 송금받으며 탈세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자본조달형 경영지원회사는 불법입니다. 게다가 회사 가치를 인위적인 방법으로 높혀 매각하는 방법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면 최종적으로는 ‘책임을 질 수 없는 의료기관’과 ‘피해를 본 환자’만이 남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더더욱 막아야 합니다.

법을 어긴 사람들을 처벌하려면 치협과 협조하고 법률적 도움을 받아 자본조달형 병원경영지원회사라는 것을 증명해내야만 합니다. 치밀하게 준비하고 강력하게 투쟁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수가 덤핑치과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사용되는 불법의료광고와 불법위임진료는 구회와 연계해서 근절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고발 조치하겠습니다. 치협과 공조하여 근본적으로 가격표시광고를 할 수 없게 만들겠습니다. 저수가 진료와 불법 위임진료의 폐해를 서울 시민께 적극 홍보하겠습니다.

회원들에게 밀려드는 시련의 파도는 앞으로도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거대할 것입니다. 하지만 파도를 넘으려면 파도에 부딪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외부환경의 도전에 저 강현구와 함께 멋지게 응전합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약속드립니다. 유능과 무능을 떠나 돈 문제만큼은 깨끗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주인인 회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이것이 회무동력으로 이어져 집행부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회비는 최대한 아껴 쓰고 업무추진비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겠습니다.

구회장협의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앞으로의 법무비용은 계좌이체 및 계약서에 명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덱스 회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판공비는 업무추진비로 전환하여 투명하게 사용하겠습니다.

막연하기만 하고 구체적이지 않으면 빈 공약이며 회원에 대한 기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수년 동안 선거 때마다 기대하고 나중에는 실망하고 포기하시지 않았습니까? 이번에는 믿어 봅시다. 그리고 바꿔봅시다. 반드시 디테일의 차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2023년 2월 1일

39대 서치회장 후보 강현구, 부회장 후보 신동열, 부회장 후보 함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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