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前서울대 교수, 임프란트 30년 회고
김영수 前서울대 교수, 임프란트 30년 회고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03.28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AOMI, 27~28일 성대 600주년 기념관서 학술대회

▲ KAOMI 춘계학술대회 모습

[덴탈투데이] 치과계 원로의 임상회고록을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KAOMI)는 지난 27~28일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주최측은 이번 춘계학술대회에 약 2000여명 가량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학회 첫날은 김영수 전(前)서울치대 교수와 이화여대 임상치의학대학원(임치원) 김명래 원장을 초청, 장기 예후를 알아보는 시간이, 둘째날은 해외 랑거교수 부부를 비롯 많은 교수와 치과원장들의 강연이 지하 2층과 지상 5층으로 나뉘어 열렸다.

▲ 김영수 교수
인공치아골유착학회(KAO) 초대 회장이기도 한 김영수 교수는 27일 강의에서 30년 임플란트의 역사를 회고 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03년 임플란트 시술 4천례를 달성한 바 있으며 지속적인 임상을 펼친결과 강단에 선 이날 시술 5000례를 달성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영수 교수는 “임프란트는 디자인 보다는 장기예후를 살펴야 하는데 한국시장은 비슷한 제품을 반복하는 카피의 천국이며 결과 데이터는 없는 상태”라며 “교수는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돈에 너무 탐을 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충고했다.

또 “미국 유학시절 지도교수는 ‘임프란트는 아직 아니다(발전이 덜 됐다)’라며 ‘부흥할 날이 올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이 그때 인 것 같다”며 “모든 것은 여러분에게 달렸다. 모든 실험과 시술에서 성공하길 바란다”며 강의를 마쳤다.

김명래 원장은 ‘Sinus Graft 20년의 진실’을 주제로 20년간 시술된 임프란트의 종류와 이식재료 등을 설명하고 Sinus Graft 후 합병증 및 실패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 랑거 교수, 학회 회원수 많아 ‘깜짝’

미국 치주과 교수인 랑거교수는 28일 임플란트의 심미성회복과 합병증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다. 민원기 신임회장은 한국 방문이 처음인 랑거교수부부가 ‘구강악안면학회 회원수가 4500명정도’라는 말을 하자 (회원수가 많아)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종현 차기회장은 김영수 교수의 강연을 기억에 남는 강연이라며 감동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 차기회장은 “강연 중에 임프란트 성공률이 낮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그것은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시도했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새로운 길을 찾아내는 학자의 길을 간 분인데 기립박수를 치지 못한 것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김용식 조직위원장(부회장)은 “작년보다 인원이 줄어들었는데, 이유는 너무 많은 세미나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는 것에 있다”고 말하며 “의사들의 요구사항이 변하는 것은 분명한데 학회가 과연 어떤 형태를 띄어야 할 것인지, 변화의 방향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장으로 선임된 민원기 차기회장은 “회원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강의하는 김영수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