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치아, 부모님 임플란트 심을때 사용”
“빠진 치아, 부모님 임플란트 심을때 사용”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0.04.0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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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치대병원 자가치아 및 가족치아 뼈은행 개소

[덴탈투데이] 자신의 빠진 치아를 부모가 임플란트를 심을 때 뼈이식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이 오는 14일 ‘한국자가치아뼈은행’ 및 ‘한국가족치아뼈은행’의 개소식 및 현판식을 진행한다. 자가치아뼈은행은 자신의 치아를, 가족치아뼈은행은 자신의 치아를 보관했다가 골이식재로 가공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기관이다. (* 자가치아골이식이란?)

은행에 보관하는 치아는 손상돼 제거한 치아나 구조상 뽑아야 하는 사랑니, 사고로 탈락된 치아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치과병원 뼈은행의 특징은 보관한 골이식재를 가족들끼리 돌려 쓸 수 있도록 한데 있다. 이제까지 자신의 뼈를 가공했다가 자신이 사용하도록 해 주는 경우는 많았지만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손자나 자식의 빠진 치아를 치아손실이 오래돼 치조골이 가라앉은 노인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가족의 치아를 사용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단점을 배제할 수 없다.  같은 가족의 치아를 사용하는 만큼 조직친화성이 좋아 인조골이나 동종골 등보다는 뛰어난 골생성률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아직 증례가 많지 않아 예측할 수 없는 문제점이 생길수도 있다는 것이다.

▲ 김수관 교수 / 한국자가치아뼈은행 및 한국가족치아뼈은행장
조선치대측은 이같은 문제를 감안해서 가족간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는지 필요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조선치대 관계자는 “이식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검사를 시행하고 안전한 경우에 사용한다”며 “자가치아뼈이식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도 기존 골이식재 사용보다 저렴한 편이다. 인공 골이식재 대비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이며, 장기보관한다고 해서 추가요금이 청구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 조선대 치대측의 설명이다.

조선치대에서 보관한다고 해서 꼭 골이식재를 조선치대병원 내에서만 사용할 필요는 없다.

조선치대측은 “조선치대병원 부설이나 협력관계에 있는 병원에서 골이식재를 사용할 경우에는 환자편으로 골이식재를 보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장기보관하는데 편리하게 하기 위해 은행에서 보관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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