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여름에 크게 증가…체력·면역력 저하 원인
치주질환, 여름에 크게 증가…체력·면역력 저하 원인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0.06.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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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치은염 및 치주질환’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

치주질환이 여름에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005~2009년 ‘치은염 및 치주질환’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간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9.4%, 13.1% 증가했으며, 5년 평균 월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년 7~8월에 급증하여 여름철에 최다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심평원 김수남 진료심사평가위원(치과전문심사위원)은 “여름철에는 체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구강 내 세균이 활성화되어 감염이 잘 생기게 되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 섭취가 늘어나 치아를 부식시키는 등 치주질환을 발생시키며, 갈증이 나면서 살균작용을 하는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치아가 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이어 “7~8월에는 방학과 휴가를 맞이하여 병원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진료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최근 5개년 치은염 및 치주질환 월별 진료인원 현황(단위:명)]

구 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05년

608,487

539,066

598,927

549,811

583,244

583,952

603,470

640,793

570,143

578,886

590,321

603,314

2006년

644,538

645,314

643,584

609,272

658,135

643,831

659,849

710,613

649,392

611,390

652,721

656,651

2007년

801,883

696,250

733,034

696,469

716,734

731,063

779,037

809,803

654,194

772,360

734,526

738,004

2008년

878,046

777,132

811,348

786,587

799,684

804,059

857,889

838,778

811,870

818,146

760,994

860,468

2009년

882,777

891,827

901,002

875,716

854,614

929,305

972,680

971,365

901,906

885,103

834,490

917,040

평균

763,146

709,918

737,579

703,571

722,482

738,442

774,585

794,270

717,501

733,177

714,610

755,095

▲ 최근 5년간 평균 치은염 및 치주질환 월별 진료인원 추이

◆ 2009년 전체 질환중 3위까지 올라

최근 5개년의 다빈도 질환 순위에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은 2005년 5위에서 2009년 3위까지 올라갔으며, 감기(급성기관지염, 급성편도염)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질환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05년 515만명에서 2009년 738만명으로 4년간 223만명, 연평균 약 55만 8천명씩 증가했으며, 총진료비는 2005년 2165억원에서 2009년 3532억원으로 4년간 1367억원, 연평균 약 341억7000만원씩 증가했다.

성별 분석결과 최근 5개년의 진료인원은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40대~50대가 전체의 40%이상을 차지, 가장 많았다.

남성의 경우 60대(13.9%)가 20대(9.8%)보다 진료인원이 많았으나, 여성은 20대(13.7%)가 60대(13.4%)보다 오히려 진료인원이 많았는데, 임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연도별/성별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 현황]

구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진료인원(명)

5,154,889

5,637,131

6,225,995

6,730,533

7,384,439

2,616,987

2,855,342

3,153,022

3,393,588

3,717,588

2,537,902

2,781,789

3,072,973

3,336,945

3,666,851

총진료비(백만원)

216,539

252,013

279,417

297,052

353,233

114,255

132,507

146,981

155,621

184,740

102,284

119,506

132,436

141,431

168,493

▲ 연도별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인원 및 진료비 추이

[연도별/성별 치은염 및 치주질환 성비 및 증가율]

구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성비(여성대비남성)

1.03

1.03

1.03

1.02

1.01

전년대비
증가율

-

9.4%

10.4%

8.1%

9.7%

-

9.1%

10.4%

7.6%

9.5%

-

9.6%

10.5%

8.6%

9.9%

▲ 2009년 연령별/성별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인원 추이

▲ 연도별 연령별/성별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인원 및 점유율

◆ 치주염으로 발전시 구취 및 고름 생겨

치주질환은 흔히 풍치라고도 하는데, 병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뉜다.

치은염은 잇몸의 염증으로 일반적인 염증의 증상과 같이 잇몸이 빨갛게 붓고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염증이 지속되어 치주염으로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구취가 나며, 심한 경우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고,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적으로 형성되는 치태라는 세균막이며, 치태가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된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 후나 취침 전 양치질을 통해 치아에 치태와 치석의 형태로 존재하는 세균을 없애는 것이다.

또,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칫솔질은 하루 세 번 이상 실시하며,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여 치아 인접면을 깨끗이 하고, 치과에서 1년에 1~2번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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