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유치, 치과 실적 제일 낮아
해외환자유치, 치과 실적 제일 낮아
  • 박아영 기자
  • 승인 2010.06.2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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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의료기관 63% 실적 전무 … 치과의원 1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해외 의료환자 유치사업이 지지부진하며 치과가 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진흥원이 제출한 '해외 의료환자 유치 무실적기관 현황'에 따르면, 해외 의료환자를 유치하겠다고 등록을 한 의료기관 중 실적이 없는 의료기관은 전체 조사대상 의료기관 1380개 중 63%인 872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의원급 의료기관 실적은 치과의원 74.5%, 일반의원 67%, 한의원 65.5% 등으로 치과가 가장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의료환자 유치 무실적기관 현황(단위:개소, 명)]

종별

조사기관

무실적기관

실환자수

무실적기관비율

기관당 평균 환자수

상급종합병원

34

5

27657

14.71%

953.69

종합병원

72

28

11537

38.89%

262.20

병원

91

42

8407

46.15%

171.57

치과병원

48

24

467

50.00%

19.46

치과의원

216

161

716

74.54%

13.02

한방병원

18

8

1217

44.44%

121.70

한의원

116

76

926

65.52%

23.15

의원

779

522

9274

67.01%

36.09

기타

6

6

0

100.00%

0.00

1380

872

60201

63.19%

118.51

심 의원은 “지난해 5월 의료법 개정 및 해외 의료환자 유치사업 등록 이후 전체 등록의료기관의 70%가 등록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실적이 전무한 의료기관이 과연 해외 의료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으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진흥원의 해외 의료환자 유치 의료기관 지원 사업은 높아진 한국의료기술의 인지도를 통해 해외 의료환자 유치 채널을 다변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국가별 실환자수를 보면 일본, 미국, 중국의 환자가 전 유치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47.8%나 된다.  의료환자 유치채널의 다변화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상위 10개 의료기관의 해외 의료환자 현황' 자료에서도 전체 환자 중 입원환자가 아닌 초진이나 통원치료를 목적으로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의 비중이 94%로 월등히 높았다.  해외 의료환자 유치를 통해 한국의 의료기술 위상을 높이겠다는 취지가 무색한 대목이다.

심 의원은 “해외 의료환자 유치 사업의 궁극적인 취지는 한국 의료기술의 위상을 높여 의료기관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일부 국가에 편중된 해외 의료환자 유치 채널을 다변화하고 실적이 많은 기관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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