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치과 자주가면 심장발작 확률 현저히 줄어
여성이 치과 자주가면 심장발작 확률 현저히 줄어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10.0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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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를 규칙적으로 찾는 여성의 경우 심장병 발병률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5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보건대학원 보건정책학교수 티머시 브라운(Timothy Brown) 박사가 8년에 걸쳐 44~88세 남녀 약 700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경우 치과를 자주 다닌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발작, 뇌졸중, 협심증, 울혈성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평균 3분의 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만성염증이 심장병의 원인이고 가장 흔한 형태의 만성염증 중 하나가 치주염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성이 치과에 자주 다니더라도 여성만큼의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브라운 박사는 “이러한 남녀 간 차이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심혈관질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은 50-55세에 나타나는 폐경까지는 이러한 에스트로겐의 효과를 누리다가 폐경이 지나면서 심장병 발병률이 서서히 남성을 뒤따른다는 것이다.

브라운 박사는  “이 결과가 흡연, 음주, 고혈압, 비만 등의 다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을 참작한 수치와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미 많은 연구결과들이 치과질환과 심장발작의 연관성에 대해 보여줬지만 이번 연구는 심장발작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려준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보건경제학(Health Economics)' 온라인 판에 실렸다.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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