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치과의사, 여성비례대표 ‘이번엔 꼭’
여자치과의사, 여성비례대표 ‘이번엔 꼭’
  • 송연주 기자
  • 승인 2011.03.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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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치 17일 제 20차 정기총회 … 비례대표 안건 서명운동 진행

▲ 대한여자치과의사회 한금남 법제이사

“여자 치과의사 수는 전체 치과의사의 25%가 넘지만, 치협 대의원 200여명 중 단 1명에 불과합니다. 20년이 넘도록 준비한 ‘여성비례대표 대의원 제도 도입’ 이번엔 꼭 이뤄내고자 합니다.”(대한여자치과의사회 김은숙 회장)

17일 서울여자치과의사회 정기 총회에서 대여치 김은숙 회장은 여성비례대표 도입 정관개정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서울여자치과의사회(회장 이지나)는 17일 오후 6시 엘타워(서울 양재동)에서 제 20차 정기총회를 열고, 치협 대의원 총회에 ‘여성비례대표 대의원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대여치 김은숙 회장
김은숙 회장은 “지금의 대의원 제도로는 여자치과의의 의견이 반영되기 어렵고, 다양함이 필요한 치과계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좋은 시스템을 구축해 후배 여자 치과의사들에게 양질의 환경을 제공해주자”고 피력했다.

대여치 한금남 법제이사는 “여성뿐 아니라 여러 전문가 집단을 위하는 길”이라며 “4월 10일까지 1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자치과의사들의 이 같은 의지에 참석한 외빈들도 독려의 의사를 밝혔다.

서치 조대희 부회장은 축사에서 “대여치의 여러 활동에 큰 관심과 격려를 보낸다”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서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치협 김경선 부회장은 “여성 비례대표 제도 도입처럼 중요한 일을 진행하고 있는 대여치에 치협 문화복지위에서 예년의 2배 후원금을 준비했다”며 후원금을 전달해 회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 일본 대지진에 도움 방법 모색 … 서치 전회원 참가할 수 있는 ‘가을여행’ 계획

2010년은 서여치 카페 회원수가 2배 증가하는 등 온라인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고됐다.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이지나 원장의 교합 핸즈온 및 치과미용성형 핸즈온을 계획하고 있으며, 매년 떠나는 가을여행의 경우 서여치 회원뿐 아니라 서울지역의 전 치과의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도 계획하고 있는 서여치는 올해 중증뇌성마비 장애아동 요양시설인 영락 애니아의 집에 한 달에 1번 나갈 것을 결정했다.

또 일본 대지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카페에 공지할 예정이다.  

◆ 장애우 음악 공연 ‘잔잔한 감동’ 전해 … 여자치과의사 ‘울컥’  


한편 이날 뜻깊은 공연도 마련됐다. 장애우 음악 그룹인 온누리 사랑챔버와 사랑 나눔 위캔의 공연이 진행돼 회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온누리 사랑챔버는 1999년 바이올리니스트 손인경 씨에 의해 창단돼 현재 장애우 85명이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 50회 정도의 활발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사랑챔버 한 멤버의 어머니가 서울 은평구에서 26년째 치과를 개업하고 있는 배현경 원장으로 이날 특별한 감회를 밝혔다.

배현경 원장은 “처음에는 아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떳떳하게 세상에 노출시키지 못했지만 지금 아들은 누구보다 안정적이고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다”며 “이화여대에서 사서로 근무하기도 하는 아들은 사랑챔버 활동을 시작으로 더욱 굳건해지고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사랑나눔 위캔은 국회연구단체의 사단법인으로 장애인 관련 사업과 장애인댄스경연대회, 산타의 작은 선물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 서여치 정기대의원총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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