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치과의사회는 19일 열린 제60차 서울시치과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관악분원을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관악구 회원들은 이날 총회가 시작되기 전 대한치과의사협회 회관 밖에서 플래카드와 홍보물을 들고 구호를 외쳤으며 총회 휴회시간을 이용, 서명운동을 받기도 했다.
관악구 회원들은 “치과대학병원들이 분원을 내 자신들의 권위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다면, 이는 요즘 치과계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저수가 네트워크 치과보다도 더 악랄한 짓”이라며 “뜬구름 잡는 식의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실제로는 영리추구를 하여 잘 운영되고 있는 치과의료전달체계를 왜곡시키고, 본인들이 길러낸 치과의사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관악분원설립은 이 땅의 개원의들이 설자리를 잃게 만들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또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측에서는 분원설립에 대한 반대를 무력화하고자, ‘분원’이라는 단어의 사용을 극구 꺼리고 있으며,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설립목적은 ‘강남지역의 거점마련’인데 비해 대외홍보용으로는 ‘교직원과 학생의 복지’를 내세우는 등 대학병원답지 않은 겉다르고 속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개했다.
한편 이날 서치 대의원총회에서 구로구회가 상정한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관악분원 설립반대에 관한 건’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관악구회는 “분원설립 저지에 대한 협회의 대응이 미흡하다.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협회비를 유보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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