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장치 이용한 부분틀니 출시 ‘장착 수월’
자석장치 이용한 부분틀니 출시 ‘장착 수월’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1.10.0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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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설 디자인에 의해 제작된 의치. 임플란트 2개를 심은 곳에 자석이 들어 있어 틀니가 자동적으로 맞춰진다.
고령자나 환자,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의치(틀니)를 입안에 끼워넣을 수 있도록 한 자석장치가 개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 이성복 교수는 최근 부분 의치에 임플란트를 시술하고, 자석장치를 적용해 틀니를 입안에 쉽게 장착하는 방법의 ‘유니버설 디자인’을 치료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뜻하는 것으로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무리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구, 시설, 설비를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치과에서는 부분 의치에 1~2개 혹은 2~3개의 임플란트를 추가해 시술 후 자석장치를 적용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이성복 교수는 “고령이나 장애를 가진 환자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면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이 필수”라며 “넣었다 뺐다 해야 하는 틀니의 경우 본인도 사용이 편리하고 간병인이나 가족들이 옆에서 도와주기에도 편리하게 제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 디자인은 한국이 점차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확대되고 있는 노인치아 치료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성복 교수팀은 “이 디자인은 환자나 주변 사람들 모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부분 의치에 이를 도입하는 추세”라며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부분 의치를 사용하는 환자 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유니버설 디자인이 일반적인 의치보다 더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복지부가 국민구강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노인들의 부분 틀니를 해야 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완전 무치악(치아가 하나도 없는 상태) 환자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65~74세 완전 무치악 비율은 2000년 상악 26.8%, 하악 19.63%였지만, 2006년에 이르러서는 상악 21.6%, 하악 14.3%로 줄었다.

이성복 교수는 “70~80세 고령이 되거나 사고에 의해 치아가 손상돼 몇 개만 남게 된 경우 치아가 없는 부분을 의치로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완전 의치보다 사용하기가 편리하고 유지력이 더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예로부터 오복(五福) 중의 하나로 꼽히는 치아의 손실은 전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치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치아를 상실한 경우 부분 의치 보철물이나 임플란트 인공치아 시술을 받으려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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