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선택권 제한하는 TV광고 중단해야”
“임플란트 선택권 제한하는 TV광고 중단해야”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2.02.22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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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개원의협회, 오스템에 공개서한

일부 치과의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의 텔레비전 광고에 반대하고 나섰다.

대한치과개원의협회(회장 이상훈, 치개협)는 21일 “‘오스템임플란트의 TV광고 반대 치과의사 1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주)오스템임플란트에 공개서한을 공표했다”고 밝혔다.

치개협은 공개서한에서 우선 “오스템이 국내 임플란트 시장을 선도하여 임플란트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해왔으며, 해외에도 수출을 많이 하여 대한민국의 임플란트 기술수준을 전파하는 데 큰 공이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치과의사들은 여러 임플란트의 장단점과 가격, 술기의 편리성, 수술취향 등을 고려하여 개개 환자에 맞는 임플란트를 선택할 권한이 있다”며 “TV에 광고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귀 회사의 임플란트를 무조건 시술해 달라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치과의사의 독자적인 임플란트 선택권을 어느 정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치개협은 또 “임플란트는 고도의 전문성을 띤 치과 시술 재료에 속하므로 국민들이 광고만 보고 선택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당연히 시술하는 치과의사의 고도의 전문지식에 의해 선택돼 시술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치과 개원의들은 귀사에 TV광고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오스템 시술치과찾기 등의 간접광고 행위 등을 중단해 주시기를 정중하고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이상훈 대한치과개원의협회장
이상훈 치개협회장은 “반영구적으로 인체의 뼈에 매식되는 임플란트를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국민들이 TV광고에 의한 인지도만 보고 선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는 마치 인공심장 판막기를 환자가 물건 고르듯 선택하여 흉부외과 전문의에게 장착해 달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스템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오스템의 한 관계자는 “7년째 광고를 해오면서 오스템임플란트가 국내 임플란트의 대중화와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온 점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다”며 ”오히려 광고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하는 의사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스템은 R&D에 많이 투자함으로써 최상의 품질로 해외 제품과 당당히 맞서며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전문의약품과 달리 의료기기 광고이므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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