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의 신체 비밀은?
‘타짜’의 신체 비밀은?
  • 주민우 기자
  • 승인 2012.02.23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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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아드레날린 억제 단백질에 영향
▲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어떤 성격을 가진 사람이 도박을 잘할까? 승부사적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 볼만한 의문이다.

이러한 의문을 풀어줄 연구결과가 일본 쿄토대 대학원 의학과 연구진에 의해 나왔다.

연구진은 영국의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된 연구논문에서 불안이나 의욕과 관계되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단백질이 적은 사람은 그만큼 도박 때 신중한 자세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남성 19명을 대상으로 “지면 어떻게 하지?” 하면서 걱정하거나 긴장했을 경우, 뇌내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e)’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아드레날린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부신수질과 아드레날린성 신경의 시냅스에서 분비되며, 교감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로서 작용한다.

연구진은 실험에서는 동전을 던져 앞면이 나오면 ‘승리(이득)’, 뒷면이 나오면 ‘패배(손실)’라고 설정하고 조사했다. 연구진 이겼을 경우와 졌을 경우, 뇌내를 화상으로 관찰했다. 그 결과, 손실이 적어야 참가하는 신중파는, 분비된 노르아드레날린의 기능을 억제하는 단백질의 양이 적은 것으로 판명됐다.

이 때문에 신중파의 뇌내에서는 노르아드레날린이 계속 활성화돼 “지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이 없어지지 않아 도박 참가에의 판단이 신중하게 된다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로 도박 의존증에 빠지기 쉬운 타입의 특성을 알게 됐을 뿐 아니라 치료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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