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현안 ‘정책 반영’에 총력전 펼친다
개원가 현안 ‘정책 반영’에 총력전 펼친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2.03.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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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61차 총회…10억4000여만원 예산안 확정

▲ 서울시치과의사회 제61차 정기대의원 총회
서치가 개원가 현안의 정책 반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 서치)는 지난 17일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제61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 정철민 서울시치과의사회장
정철민 서치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회원 모두가 노력해 원활한 회무를 이룰 수 있었다”며 “특히 오는 8월2일부터 개정의료법이 적용되어 불법네트워크를 척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올해부터 서치가 단독으로 주최하는 시덱스도 잘 준비되고 있어 성공을 확신한다”고 전하며 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 회장은 ▲노인틀니를 비롯한 건보료 수가 ▲카드수수료율 인하 ▲치과의사 수급 ▲불법네트워크 척결 등을 올해 서치의 주요 과제로 꼽고 정책 반영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임을 밝혔다.

▲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축사에 나선 김세영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은 불법네트워크 치과 척결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서치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 회장은 “협회는 의료법의 엄정한 법집행을 정부에 요구하고, 시민단체와 연계해 불법네트워크 척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신상신고제, 자율징계요청권 등 협회 권한을 확실히 적용하고, 이와 관련해 지부의 권한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협회 관계자들이 포르투갈을 찾아 FDI 계약을 전면폐기하고 주도권을 넘겨받음으로써 고정지급액을 절반으로 줄이고 등록비도 낮추는 성과를 올렸다”고 소개했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정책관은 “서울시는 의료 불평등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6월말까지 공공의료 마스터플랜을 준비중”이라며 “아동주치의제, 장애인 구강건강 등에 치과의사들이 적극 협조해주어 감사하다”고 축사를 전했다.

‘개원가 윤리의식 부재’ 등 해결 과제

▲ 임용준 대의원 의장이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진 본회의에서 서치 감사단은 “집행부 공약과 추진 업무가 잘 진행되었고, 특히 9년째 회비를 동결했음에도 긴축재정을 통해 업무집행이 능률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치과 보조인력 수급, UD 아류의 불법네트워크 난립, 과당경쟁으로 인한 개원가의 윤리의식 부재 등은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의견을 냈다.

오는 6월 열리는 시덱스 준비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청받은 박상현 시덱스 사무총장은 “치재협과 공동주최한 작년에 830 부스가 참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현재까지 861 부스가 신청했고 880 부스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명분이 확실한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 치과산업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불법네트워크 척결 성금 모금에 대한 지적에 정철민 회장은 “현재 목표액의 60%밖에 미치지 못한다. 불법네트워크 치과가 거의 없는 전북지회가 170%의 모금달성률을 보였는데, 오히려 수도권이 부진하다. 답답한 마음이지만 다시 한 번 회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독려하겠다”고 답했다.

‘복지부 보톡스 유권해석’ 삭제요청 결의

▲ 이날 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안건을 표결하고 있다.
이날 총 201명의 대의원 중 144명이 출석한 가운데 2011년도 회무·결산·감사보고 및 승인에 이어 2012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를 벌이고 10억3900여만원의 예산안을 확정됐다.

일반안건으로는 ‘진료기록부 미서명 시 형사처벌 규정 삭제 요청 건’, ‘과년도 회비미납 회원의 권리를 제한하는 회칙개정 촉구의 건’ 등이 통과됐다. 강남구회에서 상정한 ‘보톡스, 필러에 대한 보건복지부 유권해석 삭제 요청의 건’도 치협에 촉구하기로 결의했다. 또 ‘서울대관악분원’ 관련 안건은 정철민 회장의 사과를 받아들인 관악구회가 상정을 자진 철회함으로써 원만히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총회장에는 ‘치협 대의원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익명의 유인물이 배포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치협 전체 회원 중 45세 이하가 52%, 여성 25%임에도 대의원 비중은 각각 10.5%와 2%밖에 되지 않아 연령별, 성별 비례를 반영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실렸다.

▲ 이수구 전 치협회장이 시립장애인치과병원 설립과 남북치의학교류협회 창립에 기여한 공로로 제20회 서울시치과의사회 대상을 수상했다.
▲ 제10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치과의료 봉사상을 수상한 동작구치과의사회와 상을 후원한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대표(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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