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꺼기 금니’ 만들어 유통한 기공사 붙잡혀
‘찌꺼기 금니’ 만들어 유통한 기공사 붙잡혀
  • 박아영 기자
  • 승인 2012.06.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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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니 제조 과정에서 나온 찌꺼기 금으로 금니를 제조해 치과에 납품한 치기공사가 검거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금니를 제조하고 남은 찌꺼기 금들을 모아 금니를 만들고 실제 금니를 제작하기 위한 금 1500만원 어치를 빼돌려 금은방에 팔아넘긴 혐의(절도)로 치기공사 김모씨(3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자신이 일하는 인천의 한 치기공소에서 금니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1g의 치금 대신 제조 과정에서 쓰다 남은 찌꺼기 금으로 금니를 만들었다. 또한 실제 사용해야 하는 치금 500개는 감춰두었다 서울 종로의 금은방 등에 팔았다.

경찰은 “김씨가 일하는 치기공소에서 치금을 납품받고 있는 병원은 총 30곳”이라며 “100여개의 금니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찌꺼기 금니는 금 함량과 녹는점이 서로 다른 금들이 섞여 있다. 이에 변형과 부식이 쉽게 일어나 찌꺼기 금니로 치료 받은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태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3년전 사설 도박에 빠져 도박자금으로 빌린 4700여만원의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아직 불량 금니 유통에 따른 피해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찌꺼기 금니를 만들고 실제 사용할 금을 빼돌린 치기공사가 불구속 입건됐다. (사진=sbs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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