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제2의 치아인생’
임플란트 ‘제2의 치아인생’
  • 장원익 원장
  • 승인 2012.06.14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장원익 서울OK치과 원장
임플란트는 턱뼈에 픽스처(Fixture)라는 고정기둥(인공치아 뿌리)을 심고 그 위에 보철 치아를 나사식으로 연결하는 분리형이 대부분이고 픽스처와 보철(크라운)이 일체형으로 나온 제품도 있다.

임플란트는 이물질인 금속을 턱뼈에 직접 심는 것이기 때문에 턱뼈와 금속이 얼마나 잘 결합(골 유착) 하느냐에 따라 수술의 성패가 달라진다. 임플란트에 사용되는 금속은 티타늄(Titanium)으로 뼈와의 접착성이 좋아 골 유착 성공률이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턱뼈에 구멍을 내고 임플란트를 심으면 금속 표면과 인체 세포가 엉겨붙는 골 유착이라는 생체 반응이 일어난다. 이 기간이 빠르면 2∼3개월에서 보통 4개월 정도 걸리고, 이후 픽스처 위에 보철물을 연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보철 치아도 임플란트를 심은 직후 곧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임시 보철 등으로 치아 적응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통상 임플란트 치아 하나를 완성하는 데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임플란트는 턱뼈에 인공 치아 뿌리를 심는 것이다. 따라서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환자의 턱뼈(치조골) 상태(골질)다. 이가 빠진 상태로 오래 지나면 턱뼈가 녹아 없어지는데 이런 경우 턱뼈를 이식하거나 높이는 등의 수술을 한 후 임플란트 시술을 한다.

골질이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치주염, 풍치, 골다공증 등으로 턱뼈 상태가 심각하게 좋지 않을 경우 임플란트 시술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가 빠지면 턱뼈가 퇴화하면서 뼈가 녹아 없어지는 흡수 현상이 진행되지만 임플란트를 심으면 턱뼈의 퇴화를 막아 뼈의 흡수를 방지할 수 있다.

틀니는 정상적인 이에 비해 씹는 압력이 20∼30%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틀니로는 턱뼈가 정상적인 압력을 받지 못해 점점 퇴화해서 녹아 없어지는 현상을 막지 못한다. 이가 한두 개만 빠져도 시간이 지나면서 빠진 부분의 턱뼈는 점점 흡수되어 줄어든다. 그래서 최근 많은 치과 의사들이 턱뼈의 위축을 줄이기 위해 이를 빼고 나서 그 자리에서 임플란트를 심기도 한다. 이를 즉시 임플란트라고 한다.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를 할 경우 뼈가 흡수되어 손실되는 것을 막아 치조골의 폭과 높이가 유지되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뺀 다음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것은 임플란트 기둥과 이 뿌리의 구멍 크기와 모양이 서로 맞지 않은 상태에서 시술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임플란트는 이를 빼고 나서 어느 정도 아무는 시기가 지나고 나서 하는 것이 좋으며 젊은 사람의 경우 발치 후 2∼3개월, 나이든 사람은 4∼6개월 후가 가장 적당하다.

이처럼 여러 가지 요소들을 파악하고 시술계획을 잡는다면 실패 없는 제2의 치아를 가지게 될 것이다. 임플란트의 식립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재수술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유지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임플란트는 비록 충치는 생기지 않지만 자연치아보다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염증이 쉽게 생기기 때문에 꼼꼼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임플란트 유지 관리에 유념할 사항은 첫째, 올바른 칫솔질로 잇몸과 임플란트의 경계 부분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며, 둘째로는 정기적인 치과 방문으로 임플란트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