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어린이 치아교정 시기는?
성장기 어린이 치아교정 시기는?
  • 조한영 원장
  • 승인 2012.06.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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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영 서울신세계치과 원장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부정교합은 건강상 여러 피해를 준다. 부정교합은 잦은 두통을 유발해 학습능력에 지장을 주고, 음식물 씹는 능력에도 무리를 가해 소화력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부정교합을 방치하면 충치나 잇몸질환이 가속화되고, 돌출된 치아가 입술과 입 주위 근육에 영향을 줘 돌출입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특히 부정교합은 구강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아 자라면서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은 만큼 약 7세부터 부정교합 등 치아에 문제가 없는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평균 6세 정도가 되면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고, 7세 때 아랫니부터 치아교체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대부분의 학부모가 새로 나는 영구치에는 신경을 쓰고, 교체될 젖니의 충치에는 무감각한 경우가 많다. 젖니의 충치는 영구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 깊은 확인이 필수이다.

앞니 4개를 제외한 젖니는 10세 때까지 계속 남아 사용해야 하는데, 젖니에 충치가 생겨 일찍 젖니를 발치하는 경우 어금니가 앞으로 밀린다. 이 경우 앞으로 나와야 할 앞쪽의 다른 치아자리를 막아 덧니가 생기거나 영구치가 잇몸 속에 매복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충치를 발견했다면 방치하지 말고 바로 치료를 해야 한다.

또 이 시기 어린이들이 입을 벌리고 자거나, 같은 방향으로만 누워 자는 습관도 치아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 입을 벌리고 있으면 치아를 제압하는 힘이 약해져 근육의 균형이 깨지면서 주걱턱이나 뻐드렁니가 발생할 수 있고, 한쪽 방향으로 계속 자는 습관도 치아 배열을 흐트러트릴 수 있다.

아이들의 치아교정 계획을 세웠다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치과의사와 상담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교 2∼3학년은 젖니를 많이 교체하는 시기로, 이때 대문니라고 불리는 앞니 사이의 간격이 심하게 넓어지는 경우가 있다. 또 제 때 치아를 빼주지 않아 치아가 옆으로 삐져나오기도 하며, 덧니로 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한다.

성장기 어린이는 빠른 성장속도로 인해 뼈가 무르기 때문에 일찍 치아교정을 시작할수록 치아 교정시기도 단축시킬 수 있다. 사회적 활동이 적은 시기라 외모에 대한 부담감이 덜해 교정은 어릴 때 시작하는 게 좋다. 부정교합은 대부분 치아교정 치료를 통해 교합을 바로잡는 것으로, 나이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인이 되기 전 성장기에 치료를 받는 게 더 효과적이다.

교정시기는 치아 상태에 따라 조금 다른데, 아래턱이 큰 주걱턱이라면 만 7∼8세에 교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는 위턱이 광대뼈나 코뼈, 이마뼈 등 인접해 있는 뼈들과 느슨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교정장치를 써 부족한 위턱 성장을 촉진시키고 아래턱 성장 방향을 바꿔주기에 가능하다.

반대로 아래턱 골격이 작다면 만 11∼12세를 적기로 보며, 치아 배열을 바르게 하는 교정은 턱 교정이 끝나고 모든 치아가 영구치로 바뀌는 12∼13세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교정시기는 영구치가 완성되는 시기에 결정되기 때문에 틈틈이 치아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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