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과 사랑니
치아교정과 사랑니
  • 박성연 원장
  • 승인 2014.12.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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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연 원장(네모치과병원 명동점)
보통 성인의 치아개수는 28개이며, 사랑니 4개를 포함해 총 32개이다. 이 중 사랑니는 사람의 구강 내 많은 치아들 중에 제일 안쪽으로 가장 늦게 나오는 치아이다.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 속에 사랑니는 충치나 잇몸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커 발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반듯하게 나온 치아라면 꼭 발치해야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사랑니도 올바르게 나왔고, 치아교정을 생각하고 있다면 사랑니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랑니에는 교정브라켓을 붙이지 않는다. 어금니가 없어서 사랑니를 당겨와야 되는 경우 등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만 교정용 브라켓을 붙일 수도 있다.

지난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팀은 제 1대구치가 빠진 환자에게 제 2대구치와 사랑니를 당겨 빠진 치아 자리로 이동시키는 새로운 교정 치료법을 국제학술지에 소개한 적이 있다.

이처럼 정밀 검사를 통해 사랑니로 큰 어금니를 대신할 수 있다면 교정 브라켓을 붙이는 것이다. 또 사랑니에 충치가 없고 똑바로 자라서 제 기능을 하고 있다면 굳이 발치를 할 이유가 없다.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구강검진을 통해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사랑니를 잘 관리해주면 된다. 만약 치아교정 중 사랑니에 불편함을 느낄 경우, 교정 중에도 발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사랑니가 비뚤게 자라서 충치를 유발할 경우, 임신 중 치과 진료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고려하여 임신을 계획 중인 경우, 사랑니가 나면서 인접치아에 기대어 있거나 주변 어금니를 밀어내어 치아를 틀어지게 하는 경우엔 가능하면 발치를 하는 것이 좋다.

사랑니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것처럼 내 치아가 비뚤거나, 손상부위가 많으면 먼저 교정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 있다. 치아도 가지런해지고 병도 덜 생기면서 비용면에서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동시에 몇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질환이 많은 경우 교정과가 있는 곳을 찾는 것이 훨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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