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부모님 위한 제2의 인생 선물
어버이날 부모님 위한 제2의 인생 선물
  • 임흥빈 원장
  • 승인 2015.05.04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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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흥빈 원장(신촌다인치과병원)
어버이날을 코앞에 두고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 고심할 것이다. 올해는 효도건강 선물이 어떨까? 부모님들은 노화에 따른 여러 질환으로 생활에 불편함을 겪기 마련이다. 특히 치주염과 이로 인한 치아 상실은 삶의 질을 떨어뜨려 노년의 즐거운 삶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차고 뜨거운 음식 못 드시면 풍치 의심해야

나이가 들면 몸 여기저기에서 노화의 신호를 보낸다. 그중 무엇보다도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구강 건강이다. 부모님이 음식을 먹을 때 인상을 찌푸리거나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리다고 하소연한다면 풍치를 의심해 봐야 한다.

풍치는 무가 바람이 든 것처럼 치아 주위 조직에 바람이 들었다는 의미로, 구강 내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치태와 치석이다. 플라그라고도 하는 치태는 입안의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모여 치아 표면에 형성된 것이다. 치태는 시간이 흐를수록 딱딱해져 칫솔질로도 제거되지 않는 치석으로 변한다.

이런 치태와 치석이 잇몸 안쪽으로 파고들면 염증이 생길뿐더러 그 증상이 치주인대와 치조골까지 파급되는 양상을 보이다 급기야 치아가 빠지기도 한다. 당뇨나 영양부족 같은 전신질환이나 흡연, 스트레스, 유적적인 요소들이 부가적으로 작용하게 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나이가 들수록 침의 분비가 감소하고, 치아도 수분이 줄어 깨지기 쉬우며 치아의 마모도 많이 진행된다. 잇몸이 줄어들면서 치근도 노출되기 때문에 풍치의 발생 및 악화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치아 상실의 위험이 매우 커진다.

풍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그릇된 습관이나 부정적인 마인드의 개선이 필요하다. 흡연을 삼가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유지하거나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갖도록 한다. 당뇨나 영양부족 등 전신질환의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치아를 깨끗이 닦아 치태를 없애고, 매년 한두 번 스케일링하면 풍치 예방에 좋다.

음식 씹는 데 불편함 느끼면 인공치아 시술 서둘러야

평소 고기를 좋아하시던 부모님이 고기를 먹기 주저한다면 치아가 상실되지는 않았는지 살펴봐야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잇몸도 약해지고 치주염에 의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잇몸이 부으면서 음식섭취에 장애를 겪는다. 심한 경우 치아를 상실하기도 한다. 사람은 끊임없이 음식을 섭취해야만 살아갈 수 있기에 빠지고 아픈 치아는 건강에 치명적이다.

치아가 빠지면 외관상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일 뿐 아니라 잘 씹지 못해 소화기능이 떨어져 영양부족이 생길 수도 있다. 씹는 행위가 줄면 뇌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치아 불균형으로 턱관절이 손상되면 척추가 휘거나 신경통이 심해진다. 일각에서는 씹는 행위가 줄면, 뇌세포의 활동이 느려져 치매를 악화, 유발한다고도 한다.

부모님의 치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게 하는 것이 좋다. 많은 부모님들이 언제나 ‘괜찮다’고 하지만 자식들이 걱정할까봐 아픈 것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인 관리로 자연치아를 가능한 오래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만약 치아를 상실했다면 가능한 빨리 치아 상태에 맞는 인공치아 시술을 해 드려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인공치아로는 임플란트가 있다.

임플란트란 상실된 치아의 치근을 대신할 수 있도록, 인체에 거부반응이 없는 티타늄으로 만든 인공치근을 이가 빠져나간 치조골에 심어서 유착시킨 뒤 인공치아를 고정시켜 치아의 원래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씹는 기능을 살려주는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치아 상실이 오래되고 치조골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면 잇몸형태까지 복구가 가능한 틀니가 바람직하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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