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협 ”정부, 전공의·전임의 탄압 중지해야“
병의협 ”정부, 전공의·전임의 탄압 중지해야“
  • 서정필 기자
  • 승인 2020.08.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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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압할수록 더 많은 의사들이 투쟁 대오 합류할 것“
”의료계 요구 수용해 4대악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

대한병원의사협의회(병의협)이 성명을 내고 현재 업무 중단 중인 전공의와 전임의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처 중지를 촉구했다.

병의협은 27일 오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전공의, 전임의에 대한 무분별한 탄압을 중지하고, 국민 건강 수호와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의료계의 요구안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공공의대 설립 ▲의대정원 확대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지난 23일부터 전면 진료 중단에 돌입한 상황이며 전임의들도 이에 동조해 하나 둘 진료 현장을 떠나고 있다.

병의협은 “젊은 의사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이 휴학과 사직을 불사하면서도 투쟁을 이어가는 이유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 너무도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며 “그런데 정부는 정당한 의사들의 투쟁을 탄압하기 위해 무자비한 공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병의협은 또한 ”의사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까지도 박탈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루어지는 반 헌법적인 정부의 행태에 의사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정부의 탄압에 끝까지 저항하기 위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의협은 ”정부는 의사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 정부가 의사들을 탄압하면 할수록 더 많은 의사들이 투쟁의 대오에 합류할 것이고, 의사 투쟁의 불길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정부가 진정 국민의 건강을 위하고 올바른 의료 시스템 확립의 의지가 있다면, 전공의, 전임의에 대한 무분별한 탄압을 중지하고 국민 건강 수호와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하여 4대악 정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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