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규 교수, 사상 첫 2개 병원장 겸직 연임
윤승규 교수, 사상 첫 2개 병원장 겸직 연임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3.08.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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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장 두 번째 겸직 업무 시작
서울성모병원장과 여의도성모병원장으로 동시 연임에 성공한 윤승규 교수.
서울성모병원장과 여의도성모병원장으로 동시 연임에 성공한 윤승규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윤승규(64세) 교수가 23대 병원장에 이어 제24대 병원장으로 연임됐다. 윤 교수는 여의도성모병원 제36대 병원장으로도 연임되어 양 병원을 겸직한다.

1명의 병원장이 두 개 병원의 병원장을 동시에 맡으며 양 기관에서 모두 연임에 성공한 것은 우리나라 의료 역사상 처음이다. 보직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윤 교수의 양병원장 겸임 연임은 두 병원의 협업과 융합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위드 코로나라는 불확실성의 긴 터널 속에서 각종 위기와 난제를 극복하고, 국민 보건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의 소명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취임한 윤 병원장은 ‘맞춤의료로 새 희망을 주는 병원’을 경영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 진료체계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병원 차원의 전사적 준비로 다섯 번 연속 JCI 인증에 성공하며 국제 표준의 안전한 의료서비스에 부합하는 국제적 의료 질 지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가톨릭대의료원측은 “보건복지부의 의료질 평가 전 부문 최우수 등급 연속 획득, 한국서비스품질지수 상급종합병원 부문 7년 연속 1위 달성,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 암 등 다수의 임상분야 월드 베스트 병원 선정, 한국 서비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고경영자상(CEO)을 수상하는 등 환자의 건강과 안전, 행복을 최우선시 하는 국제수준의 안전한 의료기관,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윤승규 병원장은 1985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간염·간암 분야 권위자이며, 임상 분야와 기초과학과의 융합 연구자로 명성이 높다.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장,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전문위원장 및 KBS 의료자문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연구재단 연구 평가위원, WHO 서태평양 지역 간염협력센터 소장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학회 활동으로 대한간학회 학술이사 및 총무이사, 대한소화기학회 학술이사, 아시아태평양간학회 STC 조직위원장, 대한내과학회 부이사장 및 대한간암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다수의 미국 간학회 우수연제상, 대한내과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대한간학회 등 국내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임상가로서도 기초연구에 관심이 대단히 높아 1992년 대덕 생명공학연구소에서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배우며 기초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1996년 한국과학재단 국비장학생으로 선정되어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MGH) Cancer Center에서 간암의 발병 유전자에 관한 분자생물학적 연구와 난치성 간암의 유전자 치료 연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의학 분야에서 기초 생명과학의 융합 연구를 위해 포항공대와 공동 연구를 시작하여 2005년 가톨릭의대 내 ‘포스텍-가톨릭 의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 보건의료기술진흥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에 이어, 국가 과학기술 혁신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2017년도 과학기술진흥 장관상을 수상해 국가에서 인증하는 우수한 임상 연구가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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