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철학회가 ‘치과보철학 난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 접근(Prosthodontics and beyond)’을 대주제로 제90회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펼쳤다.

11월12일부터 2주간 보철학회 온라인 교육원(edu.kap.or.kr)을 통해 사전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11월25,26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전개했다. 현장 학술대회에는 1200여명이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PCㆍ모바일로 시청 가능한 사전 온라인 강의는 신의료기술평가제도 소개와 심미, 교합 등을 주제로 3명의 해외 연자와 지부 추천 연자 등 모두 13명의 연자가 12개 강연을 선사했다. 2주간 VOD를 통해 3771회가 시청됐다.

해외 연자로는 Irena Sailer 교수(제네바대학)와 치과 기공 마이스터 Vincent Fehmer, 그리고 디지털 교합분석으로 저명한 Dr. Robert Kerstein을 초빙했다.

오프라인 학술대회는 11월25일 구연발표, 여송신인학술상 발표로 시작됐다. 청장년을 위한 임플란트 심미 보철치료 전략, 개원가에서 가능한 20년 예후의 보철치료 계획 등을 주제로 성무경 원장(목동부부치과)을 비롯한 국내 최고의 임상가들이 패널 디스커션을 진행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노년층을 위한 임플란트 가철성 보철치료 전략을 주제로 허중보 교수(부산대)를 비롯한 다수가 참여하는 보철 보험과 관련된 IARPD 콘센서스 세션, 설명하기 어려운 교합의 문제에 대해 다른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정신건강의학 지식으로 접근하는 교합 불편감의 극복’,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교합을 위한 follow-up’, ‘초고령화 사회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위한 보철적 대응전략’, ‘보철적 난제의 새롭고 다각적인 치료’ 등의 세션을 구성했다.

 

보철학회와 협력관계인 대한노인정신의학회에서 추천받은 정희원 교수(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와 김종엽 원장(보스톤스마트치과)이 진행한 [Let’s talk ‘치과의사로서 느리게 나이 들기(가속노화를 막는 치과 치료습관)’]도 열려 큰 관심을 모았다.

마스터 세션에는 보철학회 대의원회 의장을 역임한 이성복 명예교수(경희대)가 ‘고령-장애 환자를 위한 하향식 보철치료 개념과 치의학, 그리고 나의 보철학 40년’ 강연을 선사했다.

한국 치과보철학의 선구자인 여송 이영옥 교수를 기념해 신진 연구자에게 시상하는 ‘여송신인학술상’ 규정을 정비해 후보자들이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뒤 심사한 결과, 장우형 교수(전남대)가 수상했다.

보철학회에서 발행하는 국문ㆍ영문 학술지 투고 논문에 대한 리뷰에 기여한 ‘2023 Reviewer of the Year’에는 박은진 교수(이대목동병원 치과보철과)가 선정돼 시상대에 올랐다.

구연 및 포스터 발표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구연 우수발표상: 김현(전남대), 서민경(강릉원주대), 서상혁(경북대), 최수현(단국대) △구연 최우수발표상: Nan Hsu Myat Mon Hlaing(서울대), 류효민(원광대), 박정현(경희대), 박송이(전남대) △포스터 우수발표상: 공성지(전남대), 박기수(경희대), 이명서(단국대죽전), 이혁순(중앙보훈병원), 최서준(연세대) △포스터 최우수발표상: 권수민(이대목동병원), 박명현(경북대), 박준희(이대목동병원), 손영탁(경북대), 이지민(경북대)

심준성 보철학회장은 “보철학회 32대 집행부는 지난 세 차례의 학술대회를 통해 고정성 치과보철, 가철성 치과보철 그리고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임상을 돌아보고 나아갈 바를 탐색했다”며 “보철치료의 최종 목표이자 차별점인 장기간의 성공적 예후를 위한 다면적인 접근을 살펴보는 이번 학술대회가 치과의사와 환자 모두의 궁극적인 만족과 행복을 위한 열린 마당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보철학회는 곽재영 교수(서울대)가 제33대 회장으로서 앞으로 2년간 학회를 이끌어나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