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숙인 대상 의료봉사 펼친 사공협
여성노숙인 대상 의료봉사 펼친 사공협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12.11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사공협)는 연말을 맞아 지난 8일 여성노숙인 생활시설인 영보자애원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사공협은 생활자들의 건강상태를 미리 파악해 치료가 필요한 150여명을 상대로 내과, 안과, 재활의학과, 치과, 한의과 등 5개 과에 걸쳐 의료봉사를 시행했다.

14개 단체의 연합체인 만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간호조무사, 행정담당자 등 다양한 직역 28명이 참여했다. 치과는 구강건강이 취약한 입소자들에게 레진치료, 스케일링 등으로 치아상태를 살폈다.

사공협은 자동제세동기 2대를 영보자애원에 기증하고, 후원사인 한화제약은 330만원 상당의 감기증상치료용 일반의약품을 기부했다.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도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최종기 사공협 공동중앙위원장(대한치과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은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보건의약인들은 주는 기쁨 이상으로 받는 기쁨을 크게 누린다. 입소자 분들에게 미소와 건강을 되찾아드리는 것에서 이웃사랑 실천의 보람과 자긍심을 느낀다. 아울러 보건의약인들이 협력과 연대를 다지는 의미도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에 참여한 황혜경 치협 부회장은 “입소자들에게 큰 두려움으로 느껴질 수 있는 치과진료를 익숙하고 편한 공간에서 어려움 없이 진료했다. 기관에 찾아가는 진료봉사가 활성화되고 이어나가길 기대하며 오늘 진료로 입소자들의 구강건강 유지를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보건의약단체 사공협은 보건복지부와 대한치과의사협회를 비롯한 14개 보건의약단체가 협력해 2006년 발족하여 매년 분기마다 소외된 이웃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치협은 이동치과병원을 파견해 치과진료지원에 동참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