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척결연합 끝까지 간다
부정선거척결연합 끝까지 간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3.08.0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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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전현직 의장단 ‘소 취하 설득 결정’ 거부

치협 대의원총회 전ㆍ현직 의장단이 ‘박태근 회장 당선무효 소송’ 취하를 설득하려는 움직임에 부정선거척결연합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지난 3월 실시한 대한치과의사협회 33대 회장단선거에 출마했던 김민겸ㆍ장재완ㆍ최치원 회장 후보가 공동대표를 맡은 부정선거척결연합은 치협회장단 당선무효 민사소송, 선거 관련 회계부정과 모 매체에 대한 형사소송 2건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달 19일자 치의신보 보도에 따르면, 치협 전현직 의장단은 최근 간담회를 열어 소송인들이 소를 취하할 것과 문제점은 제도개선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부척연에 소 취하를 설득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박영채 치과의료정책연구원장, 강정훈 총무이사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정선거척결연합이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선거와 관련해 제기한 소송 내용과 입장을 밝히고 있다.
부정선거척결연합이 지난 5월 기자회견에서 선거와 관련해 제기한 소송 내용과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부척연은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내 “이번 선거과정에서 의료인 단체에서 벌어졌다고는 상상할 수도 없는 여러 추잡한 일들이 발생했다”며 ““무엇이 진정 치과계와 회원을 위한 행동인지 원로 선배님들의 현명하신 판단을 기대하며, 저희는 치과계 정의와 정상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근거로 △치협 공금횡령 및 대관 업무를 빙자한 불법 자금 살포와 사익 추구 △사이비 기자와의 결탁을 통한 불법 선거운동 의혹 △감사위원회의 거짓 기자회견을 동원한 상대 후보 죽이기 △치의신보 편파 보도 문제를 꼽았다.

부척연은 “이러한 심각한 문제점들이 내부 협의와 화해, 제도개선이라는 미사여구로 묻히고 유야무야되는 것이 진정으로 치협의 명예 회복과 치과계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인가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 시점에도 현직 감사단 3인의 반대 의견을 무시한 채 본인들의 불법행위를 다투는 소송에 회비로 모아진 치협 공금을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파렴치한 행동은 안하무인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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