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지>
(미디엄 템포 발라드, 장엄하게)
아---- 아---- Cannot say anything..
모든 일은 다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라지만 이처럼 느닷없이 들이댈줄은 정말 몰랐어
모두 다 손가락질하며 욕을 하는 너라지만 이렇게 내 마음을 아프게 할줄은 정말 몰랐어
너는 왜 그렇게 모든 일을 네 마음대로만 하려고 하는 건지
나도 이젠 나를 잘 모르겠어 얼마나 널 더 용서해주고 얼마나 널 더 기다려줄지
그래 참자 내가 참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참아줄게
그래 울자 내가 울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울어줄게
이건 너도 기억해주길 한번 틀면 절대 뒤돌아보지 않는 날
내가 널 떠나는 날 너에게 남겨줄 것 하나, 뼈저린 후회
(간주)
아---- 아---- Cannot stop crying..
너의 주위를 돌아봐 너의 곁에 이젠 아무도 남아 있지 않다는 걸 너도 잘 알고 있잖아
인연이 뭔지 추억이 뭔지 아직도 널 보듬어주려고 하는 내게 세상에 이런 배신이 웬말이니
나는 언제까지 너의 이런 철없는 짓들을 감싸줘야 하는 건지
머리는 아직도 널 이해해주라고 하지만 가슴이 너를 점점 더 밀어내고 있음을
그래 참자 내가 참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참아줄게
그래 울자 내가 울자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울어줄게
기나긴 혼돈의 시간들을 지나 진정한 평온을 되찾게 되는 그날
오늘을 후회할 수조차 없게 될 너에게 주는 마지막 편지
P.S. 고 서정욱 병장과 고 문광욱 이병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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