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 치아교정법 ‘인비절라인, 인코그니토’
감쪽같은 치아교정법 ‘인비절라인, 인코그니토’
  • 조한영 원장
  • 승인 2012.03.09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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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영 원장(의정부치과·서울신세계치과)
예전에는 나이가 든 뒤 교정을 시작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교정 장치를 하면 보기 안좋다는 인상이 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나이가 들어 교정을 시작한다는데 대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장년층의 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치아교정에 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치아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치아 뿌리를 담고 있는 뼈의 양이 중요하다. 치아를 덮고 있는 뼈의 양이 아주 많이 부족할 경우, 뿌리의 치아 이동보다는 원하지 않는 치아의 보이는 부분의 이동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성인들에서는 치조골의 양이 많이 부족한 상태가 아니라면(심한 풍치 상태를 말함) 약하고 지속적이고 조심스러운 교정력의 작용으로 원하는 치아 이동을 통한 배열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노인도 교정치료가 가능하다. 인체의 뼈에는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있는데 이 세포들은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치아교정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가능하다. 나이가 들어 잇몸이 나빠지고 심한 잇몸질환으로 치아가 흔들리거나 치아가 너무 심하게 닳아 교정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물론 있지만 치아가 몇 개 남지 않은 경우에도 교정치료는 가능하다. 오히려 나이 들어서는 남은 치아들끼리 서로 잘 물리게 하거나 틀니를 넣기 위해 치아교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성인들 중 눈에 보이는 교정장치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도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교정장치들이 많이 등장해 중,장년층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인비절라인과 인코그니토, 설측교정장치가 있다.

인비절라인은 눈에 잘보이지 않으며 거의 모든 부정교합에 적용이 가능하고 발음이 용이해 적응기간이 아주 짧다. 기존 투명교정과는 달리 모든 치아의 이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진료시간이 짧고 내원 간격이 길어 활동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최소화시킨다.

인코그니토는 입 안쪽에 교정장치를 설치하는 설측교정장치 중 가장 발달한 것으로 독일에서 최첨단기술이 접목된 CAD/CAM장비를 사용하여 제작된 브라켓과 로봇 밴딩 시스템으로 제작된 와이어는, 치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기간은 단축시켜준다. 특히 치아를 뽑아야 하는 발치교정 등 대부분의 사례에 가능한데다 교정 속도도 빠른 편이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치아교정은 올바른 방법으로 차근차근 진행해가면 치아에 해가 될 것이 없다. 간혹 단기간에 교정치료를 해 치아 뿌리가 흡수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치과 및 교정치과의사 선생님의 올바른 선택과 정확한 치아 진단을 통해야 건강한 교정치료가 가능하다.

나이가 들면 교정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이들도 있는데, 나이가 들면 치아 이동에 부담이 조금 더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인 환자들의 경우, 치료 협조도가 높아 오히려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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