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질, 할 때 제대로 해야
칫솔질, 할 때 제대로 해야
  • 박제욱
  • 승인 2012.08.28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제욱 보건의료원 치과의사
어렸을 때부터 하루 세 번 식사 후 3분 이내, 3분 이상 칫솔질을 해야 한다고 수도없이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뿐더러 실천하는 사람도 충치나 잇몸질환 등을 겪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원인 중 하나가 올바른 칫솔질을 잘 모르거나 알아도 이를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칫솔질을 할 때 칫솔을 옆으로 문지르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 방법은 치아를 오히려 마모시킬 뿐 아니라 치아사이와 잇몸을 제대로 닦아주지 못한다.

치석의 원인이 되는 프라그는 치아와 치아 사이 잇몸과 치아의 경계에서부터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를 칫솔질로 조기에 제거해 주지 못하면 점점 축적되어 치석이 되고 나아가 치주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구강검사를 해보면 성인뿐 아니라 초등학생들도 잘못된 칫솔질 습관으로 인해 치아 사이에 다량의 프라그나 심지어는 치석까지도 쌓여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칫솔질을 할 때 TV를 보거나 다른 일을 하면 칫솔질에 집중이 안 되고 대충하다 끝낼 가능성이 높다. 칫솔질을 할 때는 거울을 보며 자신의 칫솔질 과정을 확인하며 치아 하나하나 빠짐없이 닦는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치아 바깥쪽 면의 경우 위쪽 치아는 잇몸 쪽에 칫솔모를 대고 치아 쪽으로 쓸어내려주고 아래쪽 치아 역시 잇몸 쪽에 칫솔모를 대고 치아 쪽으로 쓸어올려준다.

치아 안쪽 면은 칫솔이 닿기 어렵고 칫솔질 할 때 간과하기 쉬워 이 부분에 프라그가 생기기 쉬우므로 더 신경써서 닦아줘야 한다. 이 부분은 칫솔을 비스듬히 세워 넣고 치아의 경사를 따라 입 안에서 밖으로 큰 원을 그리듯이 치아쪽으로 쓸어준다.

치아 안쪽, 바깥쪽을 닦을 때 잇몸에 칫솔을 대고 약한 진동을 주면 잇몸에 마사지를 해주는 효과가 있어 잇몸이 더욱 건강해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치아의 씹는 면은 보통 아는 방법으로 칫솔을 앞뒤로 움직이며 닦아준다.

하루 세 번 꼬박꼬박 칫솔질을 하는 것도 중요하나 한번 할 때 올바른 방법으로 하는 것이 치아와 치주조직의 건강을 유지, 증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