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손길 38선 넘었다
치과위생사 손길 38선 넘었다
  • 이지영 기자
  • 승인 2012.09.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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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협 ‘매달 北 개성공업지구 근로자들 구강관리’

치과위생사들이 대북지원사업의 일환인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남구협) 구강보건의료사업을 통해 남북교류에 힘을 보태고 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 치위협) 등 치과계 5개 단체가 연합한 남구협은 개성공업지구의 남측근로자를 대상으로 매달 1회, 1박2일 또는 2박3일 일정으로 개성공업지구를 방문, 구강보건의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총 6회에 걸쳐 매회 평균 100여 명을 대상으로 발치와 스케일링, 신경치료, 충치치료 등 치과치료와 검진, 예방교육 등을 실시했다.

치위협은 배현숙 부회장과 최문실 기획홍보이사의 주도 하에 치과위생사 3∼4인으로 팀을 구성해 스케일링을 비롯한 치주관리와 불소도포 등 예방치료 분야에서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특히 지난 7월과 8월에는 총 진료건수가 각 136건과 162건에 달할 정도로 내방 근로자 수가 대폭 증가하는 등 매회 30∼40여건의 스케일링을 실시해 호응이 컸다.

치위협 관계자는 “여타 구강보건의료사업과 차별화된 치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7월에는 치아미백을 포함해 세심하고 수준 높은 치과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배현숙 부회장은 치과위생사팀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이유에 대해 “근로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간을 선뜻 할애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마음을 모았다”며 “개성공업지구 내 근로자들이 단순 봉사라고 여겼던 낮은 기대치를 수준 높은 전문치과의료서비스를 통해 끌어올림으로써 근로자뿐 아니라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까지 호응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위협은 이번 사업의 원활한 지원과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체계화하기 위해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남구협 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회원들의 접수를 받고 있으며, 엄격한 심의기준을 적용한 인프라를 구축해 치과의료서비스를 질적으로 유지해나갈 방침이다.

현지 호응 높아 … 북측 근로자 진료도 추진

남구협은 지난 8월29, 30일에도 개성공업지구를 방문, 1박2일간 구강보건의료사업을 진행했다.

치위협 최문실 기획홍보이사, 광주전남치과위생사회 이명선 법제이사와 최경희 이사, 치위협 강보람 주임을 비롯해 대한치과의사협회 최치원 대외협력이사와 송민호 군무이사, 대한치과기재협회 김용택 총무이사, 스마일재단 홍예표 이사장 등이 참여해 개성공업지구 남측 근로자 74명에 치과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방문에서도 남구협 진료차량인 이동치과병원이 동원됐으며, 무료 스케일링이 이뤄졌다.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 홍보관에는 이러한 남구협의 활동사진이 다수 게시되며 현지의 높은 호응을 실감케 했다.

치위협 최문실 이사는 “정기구강검진과 진료를 통해 계속 구강건강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진료를 망설이던 근로자들도 차츰 내방해 구체적인 상담과 진료를 통해 개선해가는 등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구협은 지난 10일 실무위원회를 갖고 개성공업지구 내 남측 근로자 진료뿐 아니라 북측 근로자에 대한 진료도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향후 사업 운영방향에 대해 검토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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