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계승범)는 지난 11일 경희대치과병원 대강당에서 ‘제7회 치주질환과 NCD(Non-Communicable Diseases, 만성비전염성질환) 컨퍼런스’를 열었다.
학회 측은 “이번 컨퍼런스에는 총 145명이 등록하여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을 통합하여 관리하려는 보건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첫 연자로 나선 보건복지부 이지은 구강정책과장은 ‘제2차 구강보건사업과 구강-전신건강 통합건강 프로그램’ 강연에서 정부의 2차 구강보건사업의 중점은 ‘구강질환의 건강증진 및 전신질환과 통합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건소 내에서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을 모두 향상하기 위해 일차 의료에서 구강질환과 전신질환을 통합 관리하는 모형 개발과 정책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비룡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는 ‘구강-전신건강 통합건강 프로그램 개발’ 강연에서 국내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기존의 시범사업사례(‘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차의료기관에 적용되는 임상검사 및 수가의 적용에 대한 발달을 제안했다.
신승윤 교수(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는 ‘구강-전신건강 통합관리 보건소 모형 개발 및 종합토론’ 강연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구강-전신건강 통합관리 모형을 설명하고, 환자가 보건소 방문 시 시행할 수 있는 ‘내소형 모델’, 환자의 집으로 방문했을 때 시행할 수 있는 ‘방문형 모델’을 제시했다.

이어 치주과학회 한지영 연구이사가 진행을 맡아 질의응답 및 토론을 벌이며 구강-전신건강 통합프로그램 도입 시 보완점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일차의료기관과 치과의료기관 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구강질환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이를 예방ㆍ관리하는 정책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온 치주과학회는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NCD 관련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