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건산업수출액이 올들어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감소한 51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늘었으나,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액이 20% 가까이 까먹으면서 전체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3/4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이 21억 7000만 달러(+9.7%)를 기록한 가운데, 의약품(16억 6000 달러, △19.7%)과 의료기기(13억 5000만 달러, △18.6%)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 체외 진단기기 등의 수출 감소로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은 감소하였으며, 기초화장용 및 색조화장용 제품류의 글로벌 수요 증대로 화장품 수출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진흥원측은 보건산업수출액이 줄어드는 구체적 배경은 설명하지 않았다.
【2023년도 3/4분기 보건산업 수출실적】( •(의 약 품) (’22년3Q) 20.7억 달러 → (’23년3Q) 16.6억 달러(전년동기比 △19.7%) •(의료기기) (’22년3Q) 16.5억 달러 → (’23년3Q) 13.5억 달러(전년동기比 △18.6%) •(화 장 품) (’22년3Q) 19.8억 달러 → (’23년3Q) 21.7억 달러(전년동기比 +9.7%) |
[참고] 전산업 : (’22년3Q) 1,740억 달러 → (’23년3Q) 1,570억 달러 (전년동기比 △7.9%) |
2023년 3/4분기 보건산업 수출 현황(단위: 백만달러, %)
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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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4분기 누적 |
|
2023년 3/4분기 누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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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분기 |
2/4분기 |
3/4분기 |
1/4분기 |
2/4분기 |
3/4분기 |
||||
의약품 |
2,244 |
2,006 |
2,068 |
6,318 |
1,902 |
1,940 |
1,661 |
5,503 |
|
(49.6) |
(-0.9) |
(15.3) |
(18.8) |
(-15.2) |
(-3.3) |
(-19.7) |
(-12.9) |
||
의료 기기 |
2,857 |
2,131 |
1,653 |
6,641 |
1,476 |
1,471 |
1,347 |
4,293 |
|
(12.1) |
(31.8) |
(-23.5) |
(5.0) |
(-48.4) |
(-31.0) |
(-18.6) |
(-35.4) |
||
화장품 |
1,847 |
2,210 |
1,975 |
6,032 |
1,886 |
2,184 |
2,168 |
6,238 |
|
(-16.9) |
(-7.5) |
(-10.7) |
(-11.6) |
(2.1) |
(-1.2) |
(9.7) |
(3.4) |
||
보건 산업 |
6,948 |
6,347 |
5,697 |
18,992 |
5,263 |
5,595 |
5,176 |
16,034 |
|
(10.8) |
(5.3) |
(-7.6) |
(2.8) |
(-24.3) |
(-11.8) |
(-9.1) |
(-15.6) |
#의약품
’23년 3/4분기 의약품 수출액은 16.6억 달러로 바이오의약품과 백신류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50.4%)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8.4억 달러, △25.8%) 수출은 미국(2.6억 달러, +10.2%), 싱가포르(0.5억 달러, +3,016.3%), 프랑스(0.3억 달러, +711.9%)에서 증가하였으나, 튀르키예(0.9억 달러, △52.8%), 독일(0.7억 달러, △66.3%), 벨기에(0.4억 달러, △50.7%), 이탈리아(0.3억 달러, △69.4%)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참고로 바이오의약품 3분기 누적 수출은 28.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0.7억 달러, +1.7%) 수출은 중국(0.1억 달러, +35.7%), 브라질(0.1억 달러, +26.7%)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었으며, ‘기타의 조제용약’(1.6억 달러, +3.8%)과 ‘면역혈청과 혈액분획물, 면역물품’(0.5억 달러, +36.2%)의 수출이 증가했다.
#의료기기
‘전기식 의료기기’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수출은 증가하였으나, ‘체외 진단기기’와 ‘치과용 드릴 엔진’의 수출 감소로 ’23년 3/4분기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은 13.5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했다.
엔데믹의 영향으로 ‘체외 진단기기’(1.5억 달러, △67.0%) 수출은 대부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일본(‘22년 3/4분기 1.9억 달러 → ’23년 3/4분기 0.03억 달러, △98.3%)에서의 감소폭이 컸다.
○ 반면, ‘전기식 의료기기’(1.4억 달러, +10.7%)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 (1.0억 달러, +21.1%)는 인도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임플란트’(1.8억 달러, +3.3%)는 중국(0.8억 달러, +5.1%)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었다.
전기식 의료기기 수출 증가액이 큰 국가는 브라질(0.2억 달러, +81.2%), 인도(0.1억 달러, +28.7%), 인도네시아(0.05억 달러, +76.6%) 등이었으며, 의료용 레이저 기기 수출 증가액이 큰 국가는 인도(0.1억 달러, +70.3%), 프랑스(0.1억 달러, +72.0%), 브라질(0.1억 달러, +102.3%) 등이었다.
#화장품
’23년 3/4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21.7억 달러로 기초·색조·인체세정용 제품류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다.
전체 화장품 수출의 75.9%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 (16.4억 달러, +9.4%) 수출은 중국(5.4억 달러, △24.8%)에서의 감소 폭이 컸으나, 미국(2.4억 달러, +92.8%), 홍콩(1.0억 달러, +43.1%), 러시아(0.8억 달러, +32.6%)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색조화장용 제품류’(2.5억 달러, +10.8%) 수출은 일본(0.5억 달러, +20.1%)과 미국(0.5억 달러, +41.2%)에서, ‘인체세정용 제품류’(1.0억 달러, +27.8%) 수출은 중국(0.5억 달러, +11.4%)과 미국(0.1억 달러, +126.7%)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상반기 보건산업 분야 수출 추이와 비교할 때 3분기 보건산업 수출 감소 폭(△18.2% →△9.3%)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4분기에는 의약품·화장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