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된 치아 오래 방치하면…
상실된 치아 오래 방치하면…
  • 최용석 원장
  • 승인 2013.10.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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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상실될 수 있다. 외부적인 사고로 치아가 상실되거나 치주질환이 진행되어 흔들리다 빠지는 경우, 나이가 들어 빠지는 경우 등 다양하다.

상실된 치아를 오랜 기간 방치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치아는 일반적으로 힘을 받지 않는 방향으로 자라는 습성을 가진다. 따라서 장기간 치아가 빠진 채로 방치하면 주변 치아가 힘을 덜 받는 빈 공간을 향해 쓰러지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서로 맞물려 있던 치아가 벌어지고 정상적이던 치열이 망가지게 된다. 또한 빠진 치아 부위로 음식을 씹기 어려워 저작능력이 떨어지고, 벌어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잇몸에도 영향을 미쳐 잇몸질환에 걸리기 쉽고, 제대로 칫솔질을 하기 어려워져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기 힘들다.

맞물려 있는 치아 중 하나라도 빠지면 치아가 이동하여 상악의 치아는 아래로, 하악의 치아는 위로 솟아오르게 된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상실된 치아 반대편 부위가 상대적으로 발달하게 되어 턱 관절 장애와 안면 비대칭을 초래할 수 있다.

이렇듯 빠진 치아를 그대로 방치하면 치아의 상태를 더욱 위협하는 꼴이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상실된 치아에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보철치료인 임플란트가 있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 자리에 인공치아를 이식하여 치아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과 치료 술식이다.

굉장히 섬세하고, 정교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시술이므로 쉽지 않은 치료 중 하나다. 특히 임플란트 나사(픽스쳐)를 잇몸뼈에 직접 식립하는 방식으로, 잇몸뼈가 부족하지 않아야 임플란트가 튼튼하게 고정되어 애써 심은 보철물이 노출되거나 탈락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치아가 빠진 잇몸을 그대로 방치하면 잇몸뼈는 자연적으로 녹아내리게 된다. 이 경우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없으므로 가루 형태의 뼈를 이식해 잇몸뼈를 두껍게 만들어 주는 뼈 이식 치료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치아를 상실했을 때 지금 당장 불편함이 없다고 방치하게 된다면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치료를 미루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치과를 방문해 임플란트와 같은 보철 치료를 통해 치아복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용석 네모치과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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